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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지역에만 있던 고혈압·당뇨병 관리센터,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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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보건소에서 관리를 받고 계신가요? 아니면 병원비 부담 때문에 꾸준한 관리를 망설이고 계신가요? 최근 질병관리청이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하던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더 많은 지역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단 19곳(8.4%)에서만 운영되던 사업이라, 같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라도 사는 지역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달랐습니다. 오늘은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 지원 내용은 얼마나 늘어나는지 정리해보 겠습니다. 19개 지역에서만 운영되던 '고당센터' 질병관리청은 2012년부터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고당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만성질환자의 조기 발견과 관리를 지원해왔습니다. 문제는 2012년 19개소로 늘어난 뒤 14년 가까이 지역이 더 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사이 고령인구는 계속 늘었고, 환자 의료비 지원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는 일도 반복됐습니다. 그 결과 국내 65세 이상 고혈압 환자 609만 명 중 이 사업에 등록돼 관리받는 환자는 약 40만 명, 전체의 6.6% 수준에 그쳤습니다. 같은 질환이라도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받는 지원이 달라지는 건강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된 이유입니다. '통합센터'로 개편하고, 지원금도 늘립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기존 고당센터를 '만성질환 통합관리센터(통합센터)'로 개편해 사업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둘째, 기존에 의료비로 직접 지원하던 방식을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과 연계된 건강생활실천지원금(건생금)으로 전환합니다. 지원 규모도 늘어납니다. 기존에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동시에 앓는 경우 연 최대 6만 6천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받았다면, 개편 후에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으로 연 최대 8만 점(8만 원 상당)까지 받을 수 있어 약 2배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카드 없이, 참여의원에서 바로 결제 이용 방식...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40·50대 남성 건강에 신호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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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작년보다 수치가 나빠진 걸 보고 놀란 적 있으신가요? 특히 40대를 넘기면서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눈에 띄게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발표된 국가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변화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9월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40대와 50대 남성을 중심으로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1년 사이 뚜렷하게 늘었습니다. 오늘은 이번 조사에서 나온 수치를 통해 내 건강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기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조사, 무엇을 확인했나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전국 4,800가구,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국가 통계조사입니다.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과 흡연·음주·신체활동 같은 건강행태, 식생활 지표까지 250여 개 건강지표를 산출합니다. 2025년 조사에서는 지난 10년간 비만 유병률이 14%(34.8%→39.5%),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47%(16.7%→2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남성, 1년 사이 수치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 2024년과 비교했을 때 남자 40대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5.4%p, 고혈압 유병률이 3.7%p 늘었습니다. 당뇨병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0.1%p), 혈압과 콜레스테롤 두 지표가 동시에 오른 것은 주의 깊게 볼 대목입니다. 전체 비만 유병률도 남자 40대는 53.3%로, 이미 절반을 넘긴 상태입니다. 50대 남성은 세 지표가 모두 올랐다 50대 남성은 더 뚜렷했습니다. 1년 사이 당뇨병 유병률이 7.7%p, 고혈압 유병률이 5.4%p,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9.4%p 늘었습니다. 조사를 발표한 질병관리청은 남자 40·50대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최근 10년간 증가 추세였고, 특히 2024년 대비 2025년에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비만 유병률 역시 50대 남성은 5...

가을 등산·성묘철 뱀물림 사고, 9월에 가장 많습니다 — 예방수칙과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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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등산이나 성묘, 밭일을 하다가 갑자기 뱀에 물렸다는 소식을 종종 듣게 됩니다. 여름철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뱀물림 사고는 오히려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벌초와 성묘, 가을 농작업이 몰리는 지금이 실제로는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인 셈입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5년간(2021~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뱀물림 사고가 언제,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많이 발생하는지와 예방·응급처치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뱀물림, 7월이 아니라 9월에 가장 많습니다 최근 5년간 뱀물림 사고는 총 665건 발생했습니다. 흔히 한여름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9월이 24.7%로 가장 많았고, 8월(16.8%), 7월(15.3%)이 뒤를 이었습니다. 주중보다 주말에 많이 발생했으며(39.0%), 시간대로는 낮 12시~18시(40.2%)와 오전 6시~12시(30.7%)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입원율입니다. 뱀물림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 중 60.2%가 입원까지 이어졌는데, 이는 다른 손상사고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물리기만 했을 뿐"이라고 가볍게 넘길 사고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50대 이상, 특히 9월에 더 위험합니다 연령별로는 60대(30.2%), 70대 이상(24.5%), 50대(18.2%) 순으로 많아, 50세 이상이 전체의 72.9%를 차지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자(57.6%)가 여자(42.4%)보다 많았습니다. 9월만 따로 보면 이 경향이 더 뚜렷해집니다. 9월에 발생한 164건 중 119건(72.6%)이 50세 이상에서 발생했는데, 그중 60대가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 36건, 50대 35건 순이었습니다. 아동이나 청년층은 계절에 따라 다치는 장소와 상황이 다양하게 바뀌는 반면, 고령층은 농작물 수확이 이어지는 9월까지 농장 업무 중 위험이 꾸준히 이어진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독감 유행주의보, 예년보다 빨리 떴다 — 지금 확인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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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기침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고 느끼셨다면 착각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9월 11일 0시부터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예년보다 이른 시점입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함께 늘고 있고, 어제(9월 21일)부터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온 유행, 기준은 무엇인가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비율이 해당 절기 유행 기준을 넘고,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비율이 5% 이상일 때 전문가 자문을 거쳐 유행주의보를 발령합니다. 올해는 이 기준을 예년보다 일찍 넘어섰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절기부터 인플루엔자를 감시하는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지난해 300개에서 800개로 크게 늘려, 유행을 더 민감하게 파악하고 시·도 단위로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독감만이 아니라 코로나19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4주 동안 57명(33주) → 61명(34주) → 115명(35주) → 193명(36주)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아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8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65.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36주차 16.3%로 직전 주(11.7%)보다 올랐습니다. 유행 중인 변이는 지난 8월 기준 PQ.16.1.1이 53.9%로 가장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국가예방접종, 나는 언제 맞나 9월 21일부터 대상자별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됐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등 대상자별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받으시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유행 상황과 백신 공급 일정을 고려해,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등 집중 보호가 필요...

우리 아이가 1형당뇨병이면, 형제자매도 검사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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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1형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부모는 여러 걱정에 휩싸입니다. 그중 하나가 "다른 자녀도 걸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그동안 1형당뇨병은 유전력이 매우 드문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국내 첫 대규모 연구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9월 14일 발표한 연구를 바탕으로, 형제자매의 실제 위험도와 지금 확인해야 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1형당뇨병이란 1형당뇨병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해, 인슐린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흔히 아는 2형당뇨병이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은 것과 달리, 1형당뇨병은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고 진단 이후에는 꾸준한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점에서, 형제자매의 조기 발견 여부가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형제자매 발병 위험, 일반 소아의 10배 이상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18개 대학병원에서 진단된 18세 이하 1형당뇨병 환자 936명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가족 내 발생 양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환자의 형제자매 779명을 조사한 결과 23명(3.0%)에게서 1형당뇨병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국내 일반 소아 인구의 발생률인 0.26%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쌍둥이의 경우에는 동반 발생률이 42.9%까지 올라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체 환자 중에서는 3.4%(32명)가 부모나 형제자매 등 가족력을 갖고 있었고, 그중 부모가 환자인 경우는 1.1%였습니다. 왜 형제자매가 더 위험할까 1형당뇨병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스스로 공격해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 바이러스 감염이나 스트레스 같은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 이 자가면역 반응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형제자매는 유전적 배경뿐 아니라 생활 환경도 ...

환절기 불면증, 가을 되면 잠 못 자는 진짜 이유와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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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분명히 피곤한데 눈만 말똥말똥합니다. 이불을 걷었다 덮었다,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입니다. 여름엔 잘만 잤는데,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요즘 왜 유독 잠들기가 힘들어졌을까요. 환절기 불면증은 단순히 "날씨 탓"으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체온과 생체리듬이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방치하면 수면 부족이 누적되어 낮 시간 집중력과 면역력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 반복된다면 "이번에도 그러다 말겠지"가 아니라 미리 대비해볼 만합니다. 왜 유독 이 시기에 잠이 달아나는지, 그리고 오늘 밤부터 바로 시도해볼 수 있는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환절기에 유독 잠이 안 오는 이유 사람의 몸은 저녁이 되면 심부 체온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야 잠들 준비가 됩니다. 그런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까지 벌어지면서, 이 체온 하강 리듬이 자꾸 흔들립니다. 여기에 여름 내내 늦게까지 밝았던 일조시간이 갑자기 짧아지는 것도 영향을 줍니다. 빛에 반응해 분비 시점이 정해지는 멜라토닌 리듬이 계절이 바뀌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몸은 아직 "잘 시간이 아니다"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저녁 시간대 분비량이 계절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어, 신체 내부 시계 전체가 며칠에서 몇 주간 재조정 기간을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냉방을 끄고 난방은 아직 안 켜는 애매한 시기라는 점도 한몫합니다. 침실 온도가 낮과 밤 사이에 큰 폭으로 오르내리다 보니, 몸이 "지금 잘 시간"이라는 신호를 명확하게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더 힘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환절기 불면증은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나타나지만, 유독 심하게 겪는 사람들이 따로 있습니다. 자신이 여기 해당하는지 한 번쯤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중장년 이후, 특히 갱년기를 지나는 ...

일교차 큰 환절기 아침 혈압 급상승, 모닝서지 위험과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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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는 환절기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띵하거나 어지럼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 시간대에 혈압이 급격히 오르는 현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중증 심혈관 사건은 하루 중 기상 후 3시간 이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일교차가 커지는 요즘 같은 시기엔 이 위험이 한층 더 커집니다. '모닝서지(morning surge)'라 불리는 아침 혈압 급상승 현상이 왜 생기고, 무엇을 신호로 봐야 하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모닝서지, 왜 아침에 혈압이 치솟을까요 사람의 혈압은 하루 중 일정하지 않고 생체리듬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르내립니다. 잠들어 있는 동안엔 낮아졌다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다시 올라가는 것이 정상적인 패턴입니다. 문제는 이 상승 폭이 지나치게 크고 가파를 때입니다. 기상 직후 교감신경이 급격히 활성화되면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한꺼번에 분비되고, 이 과정에서 심박수와 혈압이 동시에 치솟습니다. 동시에 혈소판 응집도까지 높아져 혈전이 만들어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여기에 일교차까지 크면 혈관이 추위에 반응해 더 강하게 수축하면서 위험이 겹으로 쌓이는 셈입니다. 특히 이불 밖의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관이 순간적으로 좁아지는 반응이 더해져, 같은 모닝서지라도 여름보다 환절기·겨울철에 훨씬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수치로 보는 위험, 남 얘기가 아닙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수축기 혈압이 20mmHg 오를 때마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남성 1.79배, 여성 1.64배 높아지고, 뇌내출혈 위험은 남성 2.48배, 여성은 무려 3.15배까지 뛰어오릅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엔 고혈압 진단 자체도 늘어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1년 11월 354만 명이던 고혈압 환자가 한 달 뒤인 12월엔 374만 명으로, 약 20만 명이 새로 늘었습니다. 기상 직후 ...